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가계재정관리의 시작 가계부 - 솔이네 가계부 성공기 두서없이 정리하기


솔이네 부부의 가계부 이야기

올초에 결혼을 한 후 살림을 시작하면서 야심차게(?) 가계재정을 관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월급생활을 하는 부부로써는 그다지 관리할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착각.
돈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보면 불신과 서로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찬 결혼생활을 할 수 도 있다.
솔이아빠가 다니는 직장도 마찬가지다. 재무재표를 투명성 있게 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외면과 불신으로
위기에 빠질것이다. 이게 현실이다. 우리의 가정도 마찬가지다. 방심하면 곧 무너지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런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올초에 아내의 추천으로 경매강의를 듣게 되었다.
선생님의 저 한마디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누구나 부자고 되고 싶을것이다. 부자가 되고싶지 않다고? 거짓말하지마라.
당신의 아내도 그렇게 생각할까? 곰곰히 생각해보자. 정말 부자가 되고싶지 않은지.

그럼 어떻게 시작할것인가?
노트에 정리해도좋다. 엑셀로 정리해도 좋다. 허나 우리는 IT세대 아닌가...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하면 웹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이트 수없이 많다.
검색끝에 모네타라는 사이트를 찾았다. 그곳에는 가계부 프로그램과 사용자들이 가계부를 올릴 수 있는 미가파티라는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곳에 글을 올리는 사용자들의 가계부는 가히 충격적이였다.
어쩜 그렇게들 알뜰한지... 놀랍기 그지 없었다.

뭐부터 시작해야할까? 누가 시작해야하는건가?
이제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강력추천한다.
무턱대고 가계부만 쓴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솔이네 부부가 가계부 쓰기를 위해 준비해온 과정이다.

  1. 전문가 상담 - 인터넷검색해보라 무료로 상담해 주는곳 많다. (솔이네가 상담받은 선생님 소개해줄 수 있다.) 기대효과? 전체적인 부채, 수익, 지출등을 잡아준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꼭 상담받자.
  2. 세미나에 참석해보라 - 일년에 1번이라도 좋다. 부부가 손잡고 영화한편 포기하고 세미나에 갈 시간이 없겠는가? 놀랄것이다. 관심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걸...
  3. 책을 보라 - 강의했던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9년공부하고 1년만에 성공하면 된다고... 독서는 전문가의 견해를 접할 수 있는 가장빠른 길이다. 책 살돈 없으면 솔이네가 빌려주겠다. ^^
  4. 목표를 정해라 - 출산, 성형, 대출상환, 노후대비, 자녀등록금등
  5. 굳은결심 - 솔이네는 100원도 소홀히 하지않고 적으려고 노력한다. 인터넷을 못할경우를 대비해 핸드폰 메모, 수첩메모등을 활용한다. 한가할때 옮기면 된다.

다들 할 수 있겠는가? 어렵지 않다. 그냥 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부부의 이해관계일 것이다. 신혼부부는 더 어려울 것이다.
남편은 아내의 미용비용(마사지)등을 이해 못할것이다. 아내는 남편의(술값, 담배값등 수없이 많다.) 서로 양보하면 된다. 안되는게 있겠는가... 다 된다.

투명한 가계부를 위한 적

  1. 귀찮음 - 매일매일 정리한다는거 쉽지않다. 어렵다. 정말 어렵다. 그래도 해봐라. 하면된다.
  2. 비자금 - 비자금이 꼭 필요할까? 비자금을 조성하기 시작하면 그 가정은 이미 불신으로 가득찬 가정이다. 부부가 서로 공개하라.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3. 부부의 이해관계 - 가계부 쓰면 아무래도 지출목록이 투명해진다. 그러다보면 부부관계에 트러블도 많이 생길것이다. 서로 조금만 이해하면된다. 아내가 알고 지내는 지인이 하신 말씀이 있다. 부부싸움은 안하면 된다. 안싸우면 된다는거다.

다들 할 수 있겠는가? 어렵지 않다. 그냥 하면 된다.

만약 당신의 꿈이 '경제적 자유' 라면... - 어느 주부가 일기에 쓴 내용이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 뉴스에서 국제유가가 오르니 내리니 해도 아무 걱정 없이 내 차에 기름 을 가득 채우고 여행을 떠나고 싶고, 공공요금과 물가 인상에 관한 뉴스를 보고도 내가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쇼핑하고 싶다. 또한 나름대로 미식가인 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리 값비싼 음식일지라도 돈에 구애받지 않고 코스요리 정도는 주문하고 싶다.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이 남편이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한다.

투명한 가계재정을 위한 시작 가계부 - 솔이네는 모네타에서 제공하는 미니가계부 를 사용중이다.

준비는 다 되었는가? 귀댁의 부채, 수익, 고정지출등을 알고 있는가?
모르면 지금 당장 노트에 적어보자.
대출은 얼마나 있지?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은? 매달 벌 수 있는 금액은?

제일먼저 해야 할 일
어려운 일이다. 선저축 후지출이다. 어렵다.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기 그래도 어쩌겠는가 해야지
저축목록을 작성해본다. 구체적이면 좋다. 아니여도 좋다. 저축은 좋은거니까...
솔이네 저축목록

  • 미용비용 : 성형, 라식등을 위한 비용 - 월/83,000원 몇년뒤에 부부 라식등을 할 예정이다.
  • 장기주택마련저축 : 몇년뒤 비과세 연말정산시 세제혜택등을 고려해 본다면 현 존재하는 금융 상품중 최고의 이율일 것이다. 한도에 맞게 넣으면 좋겠지만, 어렵다. 여유돈 발생 시 수시로 넣고있다.
  • 생활예비비 : 직장을 그만두는등을 생각했을때 평소 생활비용에 3배가 필요하다고 한다. 월/300,000원 뜻하지 않은 수익도 수시로 예비비로 편성하고 있다.
  • 자동차보험 : 자동차보험 비싸다. 년 100만원 생각하고 월/80,000원
  • 일러스트학교 : 아내교육을 위한 비용이다. 월/350,000원
  • 솔이 등록금 : 월/10,0000원
  • 솔이육아비용 : 딸이 태어나기전부터 출산비용으로 모으기 시작한 돈이다. 출산할때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출산계획이 있다면 당장 편성하라. 출산후에도 매달 월/600,000원 
  • 연금펀드 : 현 상황이 어렵다. 어렵다. 한다 꾸준히 믿고 넣어본다. 노후를 위해서... 부부합산 월/200,000원
  • 여행자금 : 솔이가 어느정도 자라면 놀러갈 비용 월/70,000원 - 비행기값을 아끼기위해 모든 카드는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로 사용하고있다.
  • 그외 : 경조사비, 부모님 잔치비용, 장례비용등

저축하고 나면 쓸 돈 없다. 아마 가계부를 처음 시작할때 실망과 좌절을 맛볼것이다. 우리도 그랬다.
그냥 우울했다. 가계부를 보고 있자니...

두번째로 고정지출을 살펴본다. - 이것또한 예비비로 편성하는게 좋다.
전기요금, 수도요금, 관리비, 대출이자, 보험, 교통비, 통신비, 식비등은 2달정도만 가계부를 작성해보면 아주 잘 정리가 된다. 두달뒤에 고정지출을 정확히 파악하여 예산을 정한다. 위 리스트들은 절약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전기요금은 코드를 빼는것만으로도 절약한티가 팍팍 나주신다. 보험 앞에서 재정상담할때 리모델링 해보라. 아마 필요없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통신비는 가족할인등 조금만 발품팔면 아낄 수 있더라.

세번째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비용을 지출해야할때 정말 이것이 필요한가라고 물어본다. 솔이네는 수없이 포기했다. 어쩜 이렇게 포기만 하다보면 궁상떠는거 같기도하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더라. 마인드 컨트롤도 어렵다.

네번째로 당당히 공개하라.
솔이네도 걱정반 창피함 반으로 가계부를 모네타 미가파티에에 공개했다.
수많은 가계부 고수들이 지적과 칭찬을 해 줄 것이다. 실망할 필요없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것이다.
솔이네 가계부 공개한다. 여전히 공개하는건 창피하고 고민되는 일이다. [미가파티에 글올리는 방법]

일단 해보자. 하면 되더라.
끝으로 이런 생각을 해보자. 나 솔이아빠는 솔이와 솔이엄마와 평생 행복하게 살고싶다.
이렇게 절약하고 하고 싶은게 있어도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다 된다는거 알기에... 좀 더 큰집 살고싶고, 좀 더 좋은차 타고 싶기에... 하루 하루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하면 어쩔겁니까? 아침에 출근 하기 싫을때 항상 하는말이 있지요. 안하면 어쩔껀데? 너가 안하면 어쩔껀데... 이렇게 하루하루 자기를 채찍질 합니다.

모두 부자되어 만납시다. 힘!

댓글 7개:

  1. 전 모네타 가계부 어렵더라구요.. 쩝.. 그래서 그냥 엑셀에 제가 편한방식으로 양식꾸며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더 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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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umsil - 2008/11/18 09:50
    아무래도 백업과 데이타의 정확성과 평가를 받기위해서 모네타를 쓰는거 같아요. 공개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공개하면 많은 지적을 해주거든요. 거듭 거듭 새롭게 가계재정이 업그레이드 되는거요. 제일중요한건 어떤방식이던 한다는 거니까 꾸준히만 한다면 형식은 중요하지 않겠죠?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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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주부들만 쓰는 가계부?? 20대 남자도 쓰기 쉬운 엑셀 가계부!!
    제가 블로그를 제일 처음 만들었을 때 목적은 "돈" 이였습니다. only money 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질 됬지만 ^^;; (오히려 처음보다 지금이 수입은 많아졌네요) 그래서 재테크에 관한 글들을 많이 올리려고 했는데. 요즘 너무 뜸했던 것 같습니다. "가계부" 라는 카테고리도 만든지는 블로그 생긴날과 같은데 2년이 지나서야 처음 글을 남기네요 . 원래 계획은 매달 작성한 제 가계부 내역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것 이였답니다. 그건 올해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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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선저축 후지출 명언이죠 ^^ ㅋㅋㅋ



    저는 고정지출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에요 ㅠ



    수입을 늘릴방안을 찾아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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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미용비용 : 성형, 라식등을 위한 비용 - 월/83,000원 몇년뒤에 부부 라식등을 할 예정이다." 이부분의 앞부분에 관해 언니와 대화를 좀 해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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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솔 - 2009/01/09 13:11
    감사합니다.

    솔님은 구글 애드센스 대박 나시길...ㅋㅋ

    좋은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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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피선영 - 2009/01/09 17: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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