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2005년 제주도 성산 슈퍼맨 철인3종경기

막연히 멋있어서 시작하게된 운동 철인3종경기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수영이 제일 두려웠다. 
 1년 동안을 새벽5시에 일어나 수영장을 다녔다.
정확히 7개월째 되던날 수영장에서 철인3종경기 올림픽코스인 1.5km를 쉬지않고 할 수 있었다. 
겁도없이 올림픽코스인 대회를 신청했다.
수영 1.5km, 자전거 40km, 달리기 10km 수영은 그냥 헤엄치면 되고, 자전거는 뭐 그냥 밟으면 가는줄만 알았다. 달리기 힘들면 걸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던 것이다. 이왕 신청한거 어찌어찌해서 완주는 했다. 소감? 아무생각없다. 왜냐고? 왜 했는지 후회를 하고 있었으니까... ^^
힘들더라... 뭐 이딴게 다 있나 싶더라... 어찌나 힘들던지 다시는 안하겠다는 생각으로만 머리속이 가득했다. 누가 그랬다. 마라톤을 하면 어느순간 구름위를 걷는거 같다고... 어의없지 않은가? 힘들어 죽겠는데 뭔 구름인지... 그전에도 마라톤은 수십차례 완주했었다. 구름은 커녕 하늘도 못봤다. 땅만보고 뛰는게지... ㅋㅋ 그런데 왜 이런생각이 들까? 또 해볼까? 여태 운동한거 아까운데 또 해보는건 어때? 집에와서는 어의없게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게다. 그러던중 풀코스(수영 4km, 자전거 180km, 달리기 42.195km) 바로 아래코스인 슈퍼맨대회를 한다는 소식을 동호회에서 들었다. 제주도에서 한단다. 무식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제주도 가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다. 그리고 완주를 했다. 수영 3km, 자전거 40km, 달리기 30km 를 헤엄치고, 밟고, 달린것이다. 소감은? 힘들다.
왜했는지 후회가 되더라... 왜냐고 힘든생각뿐이 없으니까... ^^ 그때를 생각하며 아래 사진 몇장 정리해본다.













↑수영중 →수영을 마치고













33도 땡볕에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는중
보기만해도 숨넘어 간다.

























마지막 달리기

























무사히 완주는 했나보다.
저때의 생각은 "끝났다."












살 탄거봐라. 끝난게 아니더라...
또다른 고통의 시작. ^^

2005년 그날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댓글 1개:

  1. 악~~~솔이 아빠님..너무 존경스럽습니다.......매일 매일 힘든걸...전 아직 이수준까지는 가고 싶어도 몸이 말을 절대 안들어서 못하고 있습니다...와우..눈물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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