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저체중아 -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라고?

우리 아가는 40주를 채우고도 2.38kg이라는 적은체중으로 태어났다.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면 좋지만... 클때까지의 조바심은 정말 사람 피를 말린다.

남들 아가보다 1kg정도의 차이가난다.

한달이 지난지금 이제야 남들 태어나는 체중이다.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다. 

매일 매일 몸무게 체크하고 매일 매일 수유량을 체크한다.

나는 출근하니까 괜찮은데 집에서 애기랑 함께 하루종일 지내는 아내는 어떨런가?

우리아내 대단하다. 3시간마다 딸 먹일 모유를 만드느냐고 1시간 30분씩 유축을 한다.
그리고 1시간 30분동안 애기 보느냐고 시달린다. 그리고 또 유축을 한다. 한달째 반복했다.

뱃속에 있을때는 성별이 궁금했다.
아가가 나오는 날에는 손가락 10개인지, 발가락 10개인지 그걸 가장먼저 보게 되더라.
이제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다. 

매일 매일 기도한다. 
우리아가 건강하라고, 우리아내 아프지 말고 힘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족 잘 해낼꺼라는거...
사랑해요. 여보. 사랑한다. 딸.

댓글 4개:

  1. 저도.. 모유 수유해서 그 기분 아는데요.. 가끔은 젖소부인이 된 것 같아서..기분이 매우 꿀꿀해 진답니다. 그리고.. 몸조리 하는 동안은 마치 사육당하는 젖소 갖기도 하고.. 여하튼.. 엄마가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참 힘든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사람들은 출산이 힘들다고 하는데.. 출산만큼이나 힘든게 수유인 것 같습니다. 와이프분에게 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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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umsil - 2008/11/12 16:18
    네. 감사합니다. 에고 와이프 맨날 펑펑울고... 더군다나 저체중아 애기라서 힘이 없어서 제대로 빨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3시간 마다 유축해서 먹이는데 아내가 완전 녹초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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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체중아라도 개월수를 다 채우고 태어났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합니다.

    조금 지나면 정상아들을 따라잡습니다.

    우리 딸 2.65kg로 태어났는데, 중1인 지금 키가 167cm입니다.^^

    아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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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부지깽이 - 2008/12/24 11:05
    감사합니다.

    그래도 평범하지 않다는것은 참으로 힘든일 입니다. ^^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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