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변비

● 생리적 변비
생후 3~4개월 경에 매일 변을 보던 아기가 갑자기 3~4일 이상 배변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생리적으로 자연히 나타나는 '생리적 변비' 입니다. 이는 장의 소화 기능이 향상되면서 대장까지 도달하는 음식물 찌꺼기가 적어지고 대장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보통 돌 전후까지의 아기는 일주일 정도 배변을 하지 않더라도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이 굳어지면서 아기가 통증 때문에 배변을 기피하게 되고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습관성 변비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습관성 변비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방법

• 아기가 변을 보려고 힘을 줄 때 복부 중앙을 눌러 줍니다.
• 따뜻한 엄마 손으로 아기 배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를 합니다.
• 가볍게 항문 주위를 자극합니다.
• 생후 6개월 이후 아기라면 이유식을 시작하여 배변량을 늘려 줍니다.

● 습관성 변비
우유 섭취량은 많고 섬유소가 들어 있는 일반음식을 잘 먹지 않아서 발생하는 변비, 지속되는 생리적 변비, 배변의 고통으로 인한 배변 기피 때문에 습관화 되는 신경성 변비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고질적인 습관성 변비가 되기 쉽습니다. 그 결과 아기는 음식 섭취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성장부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변비 일 때의 주의사항

• 관장을 하지 않습니다.
  관장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근본적인 치료 없이 자꾸 관장을 하면 아이 장의 근육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것을 자칫 간과 할 수 있고, 아이 스스로 변을 보려는 것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관장을 하지 않으면 변을 보지 못하는 습관성 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변비에는 특효약이 없으므로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 그리고 운동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분유 조유 농도를 임의로 저절하지 않습니다.
  변비라고 해서 조유 농도를 진하게 하면 오히려 설사 등을 동반하여 체중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분유는 제 농도로 맞춰 조유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