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시금치무침

밥 로스 아저씨의 그림만큼이나 만들기 쉬운 시금치무침!
자 갑니다~ Here we go~!

철분과 칼슘의 보고
"시금치무침"

재료: 시금치, 소금, 깨소금, 참기름, 다진마늘

 
① 펄펄 끓는 물에 소금을 풀고 시금치를 데친다.
    (소금을 넣는 이유는 시금치의 색을 보다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데치는
     시간은 30초를 넘지 말아야 해요. 오래 데치면 나중에 물기를 짜고나면 너무 
     흐물흐물해지더라구요.)

 

② 물기를 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사진이 안습ㅠㅠ... 이 과정에서 시금치 숨이 팍 죽어요. 전 처음에 데칠때부터
     숨을 죽여야 하는줄 알고 오래 삶았다가 거의 시금치잼을 해서 먹은 기억이ㅋ~)


③ 참기름, 다진마늘, 소금, 깨가루를 뿌려 무친다.
    (데칠때 소금을 넣고 난 후에 무칠때 또 소금을 넣으면 너무 짜질 수 있으니 꼭
     먹어보고 간하세요. 제 경운 데칠때 소금 넣은걸 깜빡해서 너무 짜졌다눈 ㅠㅠ..)


④ 이쁘게 접시에 담아 낸다.

자~ 쉽죠? 과연???
저는 나물요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나물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양념을 적당히!
그 적당히라는게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거더군요.

이번이 두번째 만들어보는건데
처음엔 데치는데서 실패, 두번째는 소금간을 너무해서 실패...
정말이지....
16년간 시금치만 무쳐서 달인이 되볼까!도 싶네요.


..................................................................................................................................

여담인데요,
임신하면 입맛이 바뀐다는데 제 경운 그게 육식에서 채식으로였어요.

임신 전엔 밥상에 기본으로 고기 한 점은 올라가야 밥술 뜨고
생전 과일은 내돈주고 사먹어본적 없는 아니 누가 사줘도 잘 안먹는
철저한 육식주의자였는데 말이죠.

처음엔 몸 상태를 잘 모르고 먹던대로 먹었어요.
그랬더니 속쓰림이 심해지는거에요.

의사 말로는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점점 위로 올라와 장기를 압박하고
그에따라 위가 위쪽으로 밀려올라오는 바람에 식도가 짧아져 위액이 역류하기 때문이라네요.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소화가 더딘 고기를 먹으면 여지없이 위액이 올라와 속쓰림이 심했죠.
어느 정도였냐면 염산을 마신것처럼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입덧이 심하거나 특별한 뭔가가 땡기지는 않았고...
그저 나물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졌기 때문에
그때부터 식성이 채식으로 바꼈어요.
그중에서도 즐겨 먹었던 음식이 콩나물국, 시금치무침이에요.

알고보니 시금치는
타임지에서 뽑은 10대 영양 음식일만큼 영양분이 풍부하대요.

시금치는
색이 진할수록 좋고 줄기보다 잎사귀에 영양분이 많다네요.
게다가
 뿌리에는 조혈작용을 돕는 성분이 많아 시금치를 다듬을때 뿌리를 살려 먹으면 좋다는군요.
특히 많은 영양소로는
철분, 칼슘, 비타민A,B, 요오드... 게다가 항암효과도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는데 뭐 암튼 디게 좋은건가봐요.ㅎ(우리 솔이는 그걸 어찌 알고 뱃속에서부터 그리 찾았누~ㅋ)

특히 저같이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 시금치는 그 좋아하는 커피를 평생 먹어도 빈혈 걱정,
골다공증 걱정을 안해도 될만큼 철분과 칼슘이 많다고 하니까,
커피 한 잔에 시금치 한다발
곁들이는거 잊지 마세요.^^

저처럼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수유부들은 특히나 시금치처럼 철분이 많이 음식을 먹어야 하고
엄마뱃속에서 받은 철분이 떨어지는
생후 6개월 이후의 아가들에게는 이유식으로 꼭 시금치
먹여야 한다고 감히 이 수유부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더~~~!!

댓글 3개:

  1. 전.. 데치는거에서.. 꼭 실패 하더군요.. 너무 많이 데치고.. 너무 조금 데치고.. 그게 참.. 애매한것 같아요..

    그렇지만 사진으로는 꽤 맛있어 보여요..ㅋㅋ

    답글삭제
  2. @Gumsil - 2008/12/29 17:49
    그죠? 나물요리 어렵죠? 시금치 좋아라해서 자주 하는데 할때마다 다른맛이 난다는...ㅋ

    답글삭제
  3. @솔이엄마 - 2008/12/30 15:41
    음식이란게 할때마다 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건 정말 고수인거예요.. ㅋㅋㅋ 전 밥도 할 때마다 달라요.. ㅠㅜ.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