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0버스 파헤치기!!

아무래도 솔이아빠가 9700에 쌓인게 많은가보다.

벌써 세번째 9700버스에 관해서 올리는것을 보니...

수개월동안 9700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으로써 아쉬운점도 있고,
재미있는점도 있었다.

9700버스는 남다르다면 남다르다.
아쉬우면서도 재미있는점은 9700버스만의 룰이 있다는 것이다.

9700버스 앞문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오후 4시 30분 부터는 버스정류장 맨 앞에서 정차합니다.

이 문구가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오후 4시 30분 이후에는 정류장 제일 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과 그 정보를 아는 사람들과의 실랑이를 하루에 한번정도 목격할 수 있는것을 보면 홍보가 아직 부족한듯 하다. 줄을 서면서 장점이라면 신속하게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는 것이다. 9700버스 정말 신속하게 실고 떠난다. 굿잡.!!

승객 여러분께 부탁 드립니다.  안전운행을 위하여 다음사항을 절대 자제 바랍니다.  큰소리대화, 장시간통화, DMB&MP3 크게듣기 행위, 껌씹는 행위, 신발을 벗는 행위,  냄새가 심한 음식물 취식행위등 제발 부탁드립니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모시겠습니다.

제발 좀 지켜달라고요. 아오~ 솔이아빠가 효도르급이면 한대 쥐어박을테지만... 그게 아니니 ㅜ.ㅜ

얼마전 솔이아빠가 9700기사중에 아래와 같이 글쓴적이있다.

                앉아서 출근 할 확률 10%
                앉아서 퇴근 할 확률 10%

오죽하면 아내와의 첫인사가 "앉아서 갔어?", "앉아서 왔어?" 겠느냐... ㅋㅋ

9700버스를 앉아서 가는것은 꿈만같았다.
하늘이 구멍나도 방법은 있는법!

완전부지런해야 가능하다.
요즘 솔이아빠의 성공률은 100%다.

자유로를 달리는 9700버스는 출근시간에 능곡병원에서 7시에 탄다는것은 하루를 피곤하게 시작하는 지름길.

능곡병원을 지나는 첫차는 5시 25분 만원일때가 많다.
두번째 차는? 버스기사 아저씨가 말해주길 2번째 차는 조금 배차간격이 좁다고 한다.
그래서 앉어갈 확률이 높다고 한다. 솔이아빠 아침 5시 35분에 능곡병원 앞에서 타고간다.
거의 100% 앉아서 간다. ㅋㅋ

퇴근시간에는 어쩔껀데? 이것도 고생좀 해야한다. 편안한 퇴근길을 원하는가?
역삼에서 일하는 솔이아빠는 강남역이 가장 가깝다.
강남역에서 6시 이후에 앉아서 간다는것은 0%에 가깝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퇴근시간과 동시에 뱅뱅사거리까지 경보를 방불케 걸음을 제촉한다.
양재역에서 승객이 많은 9700에 특성상 다음정거장인 뱅뱅사거리에서의 확률은 강남역과 비할바가 아니다.
앉아서 가려고 별짓을 다한다. :) 사랑스런 아내와 딸을 보려면 아빠가 안피곤해야하니... 

오늘도 푸념 비슷하게 글을 남겨본다.

9700승객여러분 행운을 빕니다.

2008/11/27 - [솔이아빠 이야기] - 9700버스 타시는 분중 능곡병원 카풀
2008/11/12 - [솔이아빠 이야기] - 9700버스